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우루사의 TV 광고가 거짓, 과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의료연구소는 27일 대웅제약의 우루사 TV광고에서 언급하고 있는 간수치 개선과 피로회복 효과가 검증됐다는 임상시험 결과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임상시험 논문은 2016년 4월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우루사와 위약을 대조한 이 시험에서 4주째에는 우루사가 상대적으로 간기능 개선효과를 보였으나, 8주째에는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이를 근거로 연구소 측은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루사의 간수치 개선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하는 광고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피로회복 개선 역시 평가도구의 타당성 문제를 들어 과대광고라고 주장했다.
이 평가도구는 원래 외국에서 개발됐으나 우루사 평가에는 한국어판이 사용됐다. 평가 기준은 외국처럼 연구 전후 설문점수가 아니라 분할점을 적용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오리지널와 같은 설문점수를 평가기준으로 적용하면 임상적 의의가 의심되는 수준이었지만, 분할점수를 적용하는 바람에 2점 개선만으로도 피로회복된 것으로 판정됐다.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간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 멘트 역시 거짓이라고 연구소는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루사 연질캡슐에 허가한 효능과 효과는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 간기능 장애에 의한 다음 증상의 개선: 육체피로, 전신권태'다.
한편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연구소측의 민원제기에 대해 "우루사TV 광고는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았다"고 회신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바른의료연구소의 주장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대웅제약은 몇년 전 UDCA가 피로회복에 효과가 없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UDCA의 주된 작용은 간세포 보호이기 때문에 간기능 저하와 관련된 피로회복에는 우루사가 효과적"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