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한국화이자는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챔픽스의 임상연구 3건을 소개했다.

첫번째 임상연구는 챔픽스와 다른 금연치료제 브프로피온과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비교한 글로벌 임상인 EAGLES.

이 연구에 따르면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대상 중등도·중증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발생률의 경우 챔픽스군(6.5%) 또는 부프로피온군(6.7%)은 니코틴 대체제군(5.2%) 또는 위약군(4.9%)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 역시 챔픽스군(1.3%)과 부프로피온군(2.2%)은 니코틴 대체제군(2.5%) 또는 위약군(2.4%)에 비해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

챔픽스의 금연유지 효과 지속률은 정신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군의 9~12주 금연유지율도 챔픽스군(38.0%)이가장 높았다[부프로피온군 26.1%, 니코틴패치군 26.4%, 위약군 13.7%].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챔픽스군이 가장 높았다(각각 29.2%, 19.3%, 20.4%, 11.4). 9~24주 금연유지율도 챔픽스군에서 최고였다. 

챔픽스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연구인 CATS에 따르면 챔픽스 투여군과 다른 약물, 위약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혈압, 심박수 변화 등에 유의차가 없었다.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 시간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차는 발견되지 않았다.

CATS 대상자는 EAGLES 연구 참여자 8,058명 흡연자 중 4,595명을 대상으로 5주간 추적관찰했다.

챔픽스의 금연치료 효과와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관한 안전성을 확인한 EVITA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위약과 비교한 이 연구의 평가변수는 24주째의 7일간 금연자 비율, 그리고 2차 평가변수는 지속적인 금연, 부작용 및 중대한 이상반응 관련 안전성 평가였다. 그리고 1년 52주간 추적 관찰도 실시됐다.

연구 결과, 24주째 금연자의 비율은 챔픽스군 47.3%, 위약군 32.5%였으며, 9-52주에서는 각각 31.1%와 21.2%로 나타났다.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은 각각 4.0%와 4.6%로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날 연자로 나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흡연은 니코틴 의존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담배사용장애로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금단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의지와 결심만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금연치료의 도움을 받을 경우 성공률은 17~26%로 5배 이상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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