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날씨에 건강한 피부장벽을 유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겨울철 피부관리는 대개 보습에만 치중하고, 여름철보다 자외선 일조량이 더 적을 것이라고 생각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겨울철 자외선은 눈이나 얼음판에 반사되는 반사율이 80% 이상이다. 여름철 바닷가에서 받는 자외선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받는 태양광까지 더해지면 피부 자극은 배가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썰매장, 스키장 같이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는 더더욱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고글, 마스크, 모자 등의 물리적 자외선 차단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까지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분산시켜 흡수되는 자외선의 양을 감소시킨다. 스키장 같은 야외에서는 SPF지수 30이상인 일광차단제를 사용하는게 좋다.

또한 외출 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한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낮은 지수의 제품을 최소 2~3시간 마다 덧바르는게 바람직하다.

자외선은 피부에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침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 탄력저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번 자리잡은 색소병변은 자연적으로 치료되기 힘들고, 다양한 치료를 동원한다 해도 완치를 보장하기 어렵다.

박피술, 레이저토닝 등의 치료법이 있지만 최근 1064nm(나노미터), 532nm의 듀얼파장을 이용하는 피콜로레이저가 이목을 끌고 있다. 피콜로레이저의 듀얼파장은 표피의 가까운 부위뿐만 아니라 피부 깊숙한 진피층의 병변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예인피부과의원 광진점 탁우정 원장은 “최근에는 다양한 색소치료 레이저들이 생기고, 치료효과 또한 좋아졌다”며 “다만 각각의 레이저들 마다 그 효과와 적응증의 차이가 있어 색소병변의 깊이, 피부타입 등 자신에게 알맞은 레이저를 고려해 치료를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