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혈액암 표적치료제 다라투무맙이 한국인에도 높은 반응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교신저자)·박성수(제1저자) 교수팀은 다발성골주송 한국인 환자에 대한 다라투무맙의 효과를 확인한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를 일본임상암연구저널(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은 과다 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돼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며, 신약도 많이 개발되면서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재발 후 기존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다발골수종의 경우 기대 여명은 평균 5개월로 낮아 새로운 치료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라투무맙은  미국 등 해외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환자는 고비용과 비급여 탓에 투여 기회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16명.

임상 결과,  대상자의 56%(16명 중 9명)에서 높은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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