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13일 오전 의료총파업의 회원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기한은 이달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사진]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수가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해결할 의지가 없어 양측의 신뢰구조가 깨진 것"이라면서 "총파업 여론수렴은 2월내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이 말하는 신뢰란 의료수가를 비롯해 최근 업무 과다로 인한 의료인의 사망, 그리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까지를 망라한다.
또한 의협은 오전에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정부의 수가정상화 약속 파기에 따라 복지부 및 산하기관이 주최하거나 개최하는 모든 회의에 일체 참석하지 않으며, 위원 추천 역시 거부키로 의결했다. 다만 정부와 함께 시행 중인 시범사업은 제외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정부와 진행 중인 모든 협의체를 거부한다는 것은 대원칙적인 결정"이라고 밝혀 향후 바뀔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