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 보다 대사건강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낫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김영균·이혜연 교수팀(호흡기내과)이 대사건강과 비만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조사해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건강검진자 1만여명(19~85세 )을 대상으로 대사건강과 비만에 따라 4개군, 즉 단순비만군(1,569명), 비만이면서 대사증후군있는 군(1,637명), 비만하진 않지만 대사증후군있는 군(804명),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없는 군(6,601명) 등이다.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고 대사건강은 대사증후군의 여부로 정의했다. 

대사증후군 기준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액내 중성지방(150mg/dl 이상), HDL-C(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혈압(130/85㎜Hg 이상이지만 혈압약 복용 중인 경우 포함), 공복혈당(100mg/dl 이상, 100미만이라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치료제를 먹고 있는 경우 포함) 등 5가지 주요 건강지표에서 3가지 기준치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의 폐기능 정도를 확인한 결과, 비만이면서 대사증후군있는 군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어 대사증후군만 있는 군, 그리고 단순비만군 순이었다. 대사증후군만 있는 경우 평균 노력성폐활량 (FVC)은 90.7%,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은 97.2%로, 단순비만인군(각각F 92.1%, 98.6%)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수팀은 "폐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 특히 정상체중이라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폐기능이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기도나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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