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기덕)이 지난 1월 30일 치과전용 자기공명영상(MRI)장치를 도입했다. 국내 치과병원 중 처음이다.

MRI는 신체를 구성하는 뼈, 근육, 인대, 디스크 등 각기 다른 조직이 발생시키는 신호의 차이를 감지해 나타는 이미지다.

전산화단층촬영(CT) 등 다른 방사선 검사와 달리 유해 방사선의 영향없이 인체 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치과 분야 영상장비는 방사선을 이용한 치아와 뼈의 상태 확인에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정확한 질환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종종 MRI 검사가 필요하지만 자체 보유 장비가 없어 외부 병원으로 이동해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검사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비용 손실에 조기진단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병원은 이번 3.0T MRI 도입으로 기존  치과용 콘빔시티, 다중채널 씨티(multidetector CT)와 함께 최적의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기덕 병원장은 한 해 2만여명에 달하는 치과대학병원 턱관절 증세 환자와 2천 5백여명의 구강암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영상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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