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적인 사고를 특징으로 하는 강박 사고와 과도한 손 씻기, 정리하기, 확인하기 등과 같은 반복적 행동을 통해서 불안이나 두려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강박 행동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강박장애, 강박증이라고 한다.

강박증은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들어 일상생활 전반에 고통과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강박증은 동시에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등의 불안장애나 양극성 장애(조울증), 우울증 등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인 행동은 없지만 과도한 완벽주의와 통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부적응적인 양상을 수반하는 강박성 성격장애도 23~32% 동반될 정도로 흔하다.
 
그 뿐만 아니라 강박증 환자의 약 30%는 틱장애를 평생 1회 이상 앓게 된다고 한다. 틱장애의 동반은 아동기 남아에서 가장 흔하다고 한다. 심한 경우에는 강박증과 틱장애 그리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한꺼번에 아동기에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은 강박증과 틱장애 구별이 매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별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다. 고개 돌리기와 어깨 으쓱하기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의 여러 단순 틱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 운동 틱장애의 경우 강박증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는 동어반복증, 마지막에 들은 단어나 구를 반복하는 반향언어증, 외설증, 욕설증 등의 복합 음성 틱장애, 아울러 음성틱과 운동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뚜렛장애는 강박증과 유사성이 상당히 높아 강박증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염에 대한 공포, 질병에 대한 두려움 등 인지적 기반의 충동이나 정해진 방식으로 정해진 횟수만큼 행동하고 마무리 짓는 경향이 높다면 강박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틱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강박증은 지나친 대칭성과 순서를 따지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 치료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증의 평균 발생 연령은 19.5세이며, 25%는 14세경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의 25%는 10세 이전에 발생해 여성 보다 좀 더 이른 편이다. 

적절히 치료받지 않는 강박장애는 대개 만성화되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약 20%는 강박증을 평생 유지하게 된다고 한다. 

강박증 환자의 30~50%는 아동기에 증상이 시작하는데 조기에 치료 받는 경우는 드물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아울러 강박증이 어린 나이에 발생하거나 강박행동에 복종하거나 강박행동이 심한 경우, 그리고 틱장애, 우울증이 동반되거나 망상적 믿음이 있는 경우, 과대평가된 사고가 있는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극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게 좋다. 

박 원장은 소아의 강박증 치료에는 안정성이 높고 건강한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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