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여성에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4%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 통지대학 연구팀은 출산경험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10건의 코호트 연구 총 300례 이상을 계통적 검토 및 메타분석해 유럽심혈관예방 및 재활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출산경험과 심혈관질환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출산무경험자에 비해 경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14%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출산 횟수와 심혈관질환의 관련 곡선은 J커브 형태를 보였으며 출산 1회 당 심혈관질환 위험은 4% 높아졌다. 

심혈관질환 종류별 분석에서도 비례 관계를 보였고, 관상동맥성심질환의 경우 6%, 뇌졸중은 3%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비만지수(BMI), 당뇨병, 고혈압, 흡연력, 소득수준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출산경험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임신 중에는 염증이 발생해 복부와 혈액 속, 그리고 동맥에 지방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나중에 심혈관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연구간의 이질성이 나타나 발생 원인을 완전히 해명할 수 없었다"며 연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출산경험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출산횟수가 많을 수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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