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협착증의 심장근육섬유화 정도를 예측하는데는 이미징검사가 조직검사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 순환기내과 박성지,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팀은 중증대동맥판막협착 환자71명을 대상으로 2가지 검사의 비교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 공식 이미징저널인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환자에서 심장근육섬유화가 발생하면 경과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원칙적으로는 심장 조직을 일부 떼내어 검사해야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심장초음파나 MRI와 같은 영상검사 이미지가 더욱 정교해지면서 기존 조직검사 대체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교수팀은 대상자에게 심장초음파검사와 심장MRI검사를 시행한 후 대동맥판막 교체수술시 직접 심장근육에서 직접 섬유화 정도를 평가해 경미군 23명, 중간군 24명, 중증군 24명 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그룹 별로 이미징검사의 심장섬유화 예측도를 조직검사와 비교한 결과, 심장MRI검사(ECV)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초음파 및 또다른 심장MRI검사(T1)도 정확했다.

박 교수는 "심장판막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기본으로 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이미징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서 진단,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