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과 뇌크기는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학 연구팀은 비만지수(BMI)가 높고 허리둘레가 클수록 뇌의 회백질 부피가 작아진다고 신경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인 약 9천 6백명. 이들의 BMI 및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뇌 회백질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나이와 운동량, 흡연, 고혈압 여부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약 3천명이며 이들의 뇌 회백질 크기는 평균  798㎤이었다.

비만의 기준인 BMI가 30이상이지만 내장비만이 없는 514명의 경우 뇌 크기는 평균 793㎤로 큰 차이가 없었다. BMI가 30 이상인 대상자는 약 1천 2백명이었다. 

하지만 허리-엉덩이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의 뇌 회백질 크기는 786㎤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뇌 구조 이상이 비만의 원인인지 아니면 비만이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켰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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