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세포의 식균작용과 지질대사의 연관성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계명대의대 생리학교실 임승순 교수[사진]팀은 美존스홉킨스대학과 공동으로 스테롤조절요소결합단백질(SREBP)이 대식세포의 식균작용의 주요 인자라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대식세포는 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가리킨다. SREBP이란 세포 내 지질 환경의 감시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지방산 및 콜레스테롤 합성을 유도하는 핵심 유전자를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를 말한다.

기존 대식세포의 식균작용은 병원체 노출에 대한 신체 면역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지질 조성이 변화했을 경우 받게 되는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SREBP-1a가 결핍된 돌연변이 세포는 식균작용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결핍의 원인은 막지질의 구성 결함과 액틴 세포골격 네트워크 간의 상호작용이 줄어든 때문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염증 및 지질대사와 관련된 죽상동맥경화증 및 관절염 등의 염증 대사질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형연구센터인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MRC)의 지원을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