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제외한 다른 원인으로 인한 통증에는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효과가 적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제이슨 버스 박사는 비암성만성통증에 대한 오피오이드 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을 계통적검토 및 메타분석해 미국의학회저널에 발표했다.

버스 박사는 6개 데이터베이스에서 2018년 4월까지 보고된 비암성동통에 대한 오피오이드의 효과를 알아본 무작위 비교시험을 검색해 이 가운데 96건을 선별했다. 대상자수는 2만 6천여명(여성 61%, 연령 중앙치 58세)이었다.

시험에는 신경장애성통증 관련 25건, 침해수용성통증관련 32건, 중추감작 33건, 혼합형통증 6건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오피오이드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통증이 줄었으며 신체기능도 개선됐다. 반면 구토는 오피오이드군에서 더 많았다.

동통 감소 및 신체기능 개선에 관해 오피오이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 삼환계항우울제 및 항경련제와 동일한 효과를 보였지만 에비던스(증거)의 질은 높지 않았다.

버스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오피오이드는 위약에 비해 통증완화, 신체기능 개선의 효과는 있지만 차이가 많지 않아 사회적 역할 및 감정기능을 개선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피오이드 부작용 발현 외에 중독이나 과다복용, 나아가 사망도 유발했다"면서 "이러한 유해성과 함께 높지 않은 효과, 대체약물과 동등한 효과를 고려할 때 오피오이드는 비암성 만성통증에 제1선택제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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