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병원은 지난 2009년 5월에 첫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2016년 1월에 100례를 돌파했다.

시행 첫해에는 생체이식이 10%였으나 이후 매년 증가해 2018년에는 생체신장이식자 10명 중 4명은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였다.

혈액형부적합이식 전체의 절반은 부부이식이다. 이어 부모-자녀간 공여가 20%, 형제간 공여가 약 18%다.

병원에 따르면 혈액형부적합 이식의 생존율은 혈액형적합이식에 비해 차이가 없으며  혈액형 항체역가에 따른 이식신 생존율에도 차이가 없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과 혈액적합형 간을 동시 이식하는데도 성공해 혈액형부적합 이식의 영역을 확대했다.

양철우 센터장은 "아직까지도 혈액형이 부적합하면 이식이 금기라고 알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이제 보편적인 이식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공여자가 있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아 망설이는 환자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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