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만성기 뇌경색의 신경증상을 개선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대학 요시무라 아키히코 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에 SSRI를 투여하자 신경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의 뇌경색 발생 2주 후인 만성기(사람에는 재활기간에 해당)에는 다량의 제어성T세포(뇌Treg)가 뇌조직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세포는 면역획득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

뇌Treg은 과다 활성돼 신경독성물질을 생산하는 아스트로사이트를 조절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아울러 세로토닌 수용체의 일종을 발현하고 생체 외 실험에서 세로토닌에 의해 활성, 증식된다는 특징도 발견됐다.

뇌경색 모델쥐의 만성기에 SSRI를 투여하자 뇌Treg이 증가해 신경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뇌경색에 대한 치료법은 급성기에 한정돼 있었고 만성기 치료에는 재활이나 재발예방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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