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285,534명으로 전년 대비 4,707명(약 1.7%)이 증가하였고, 사망 원인 중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률은 5.0% 감소했다. 
10~39세까지 연령대에서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각각 4.7%(10~19세), 16.4%(20~29세), 24.5%(30~39세)를 차지하고 있고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이라고 한다.
 
또한 2017년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9천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 여부 및 이유'에 관한 설문에서 '가끔 생각한다' 29.1%, '자주 생각한다' 4.3%가 응답을 했고, 그 이유로는 학교 성적 40.1%, 미래 및 진로에 대한 불안 21.1%, 가족 간의 갈등 18.4%, 선후배 또는 또래와의 갈등 7.9%, 경제적 어려움 1.6%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체적인 자살 사망률은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10대 청소년들은 학업 및 진학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대인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된다. 
 
청소년기 아이들 중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학교 가기가 싫어요"라고 말을 하고, 그중엔 반항 행동과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한번쯤은 겪을 사춘기라서 그렇다' 라며 성장과정 중 하나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슬픈 마음이나 우울한 감정의 표현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반항적이거나 혹은 짜증 섞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원장은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울 만큼 신체 및 정서적인 변화들이 일어나 예민해지는 시기이고, 아이가 갑자기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거나, 울음을 터뜨리거나, 죄책감을 느낀다거나 평소 말이 많았던 아이가 말수도 적어지고 일상생활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 하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또는 잠을 잘 들지 못하는 경우와 같은 행동이 보인다면, 아이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표시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무작정 혼을 내거나 지적을 하기보다는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도록 한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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