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 수치가 불규칙하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최경묵ㆍ김정아 교수팀이 2002~2007년 3회 이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비당뇨인 13만 1천여명의 혈당수치를 2013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공식저널인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혈당변동성은 평균 혈당치에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를 뜻한다.
평균 8.3년간 추적 관찰에서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대상자는 9천 3백여명. 대상자를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 생활습관 등 당뇨병과 관련 있는 인자들을 보정해 혈당 변동성에 따라 4분위로 나눈 결과, 상위 25%가 하위 25%군보다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1.67배 높았다.
최경묵 교수는 "최근 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혈당변동성은 당뇨합병증 및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중요한 연구주제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비당뇨인에서 공복혈당변동성이 향후 2형 당뇨 발병과 연관됨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동이 심한 혈당 수치에 주의하고 안정적인 수치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