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세원 교수 추모과정 별도 마련
안전한 치료시스템 마련하는데 노력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12월 31일 진료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를 애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임 교수를 가리켜 "그 자신이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한 치유자로서, 본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그들의 회복을 함께 기뻐했던 훌륭한 의사이자 치유자였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정신건강영역의 개척자였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의 개발책임자로서 우리나라의 자살예방을 위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우리 사회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학회는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별도의 추모과정을 통해 고인의 뜻을 애도하고 기억하는데 마땅한 일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의사에게 안전한 치료환경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환자에겐 지속적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신보건의료 제도 하에서 이러한 사고의 위험은 온전히 정신과 의사와 치료 팀의 스텝들이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남아 있다"면서 "안전한 치료시스템 마련을 위해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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