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청소년 2명이 추락사고를 일으키면서 약물 부작용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인은 독감에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7일 대한의사협회 대국민 유튜브채널인 닥터in에 출연해 "아직까지 타미플루에 의한 증상인지 인플루엔자에 의한 증상인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인플루엔자 자체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복용자의 약 10%에서 구토, 울렁거림, 불면증, 두통, 일부 간수치 상승 등의 혈액검사 이상 등을 호소하는 부작용은 있고, 이상행동이 많이 나타난 연령대인 10~16세에는 복용 이틀 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타미플루 부작용은 지난 2005~2007년 일본에서 10명의 청소년이 이상행동을 보이며 사망한 케이스로 알려졌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 미국 등에서 신경증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나 타미플루를 먹은 그룹과 안 먹은 그룹의 이상증상, 행동양상 등이 비슷하게 나왔다.

이 교수는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12월~1월경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는데, 고열이나 호흡기증상 등의 이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타미플루, 주사제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처방받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