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6년 국가중앙암등록통계 발표
암환자 174만명, 절반 이상 5년 이상 생존
암생존율 10년 전 보다 1.3배 증가한 70%

국내 암발생률 1위는 남성의 경우 위암, 여성에서는 유방암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환자는 약 23만명(남성 12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 2천여명 늘어났다.

암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는 약 174만명으로 전 국민의 3.4%였다. 가장 많은 암환자는 갑상선암으로 약 22%를 차지했다. 이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순이었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위암이며,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전립선암이 간암을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남성의 암 발생 순위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발생 순위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다.

암발생률은 점차 증가해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86.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6명 늘어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암발생률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3.8%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3%씩 줄어들었다. 단 유방암은 199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암 발생률은 36%에 이른다.  
  
암생존율도 점차 늘어 최근 5년간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0%다. 10년 전보다 1.3배 높아진 수치다.

생존율 1위는 갑상선암(100%)이며 이어 전립선암(94%), 유방암(93%) 순이었다. 반면 간암(34%)과 폐암(28%), 췌장암(1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0년전 보다 생존율이 10%P 이상 높아진 암종은 위암, 간암, 전립선암, 폐암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최근(2012~2016년) 생존율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 진단 후 5년 생존하는 환자수는 91만 6천여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복지부는 암환자의 지속 증가 경향에 맞춰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해 권역별로 확대한다.

소아청소년 암환자는 성인과는 발생 양상과 진행경과가 다른 만큼 연령 특성을 반영해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을 2곳 신규 지정한다.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에서 대상내시경검사를 1차로 사용하는 시범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호스피스센터를 기존 3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소아청소년호스피스시범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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