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운전기사가 의사회원에게 살해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평의사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이 이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협회무를 비판하는 회원에게 섬뜩한 협박을 했으며, 운전기사인 정모씨는 이 회원에게 살해협박까지했다고 폭로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의협회무를 비판하는 회원들을 '의료계 내에서 광우병 촛불 선동꾼 같은 세력'으로 표현했으며 '처절하게 응징하겠다'는 섬뜩한 협박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모 회원이 '이제껏 뭐라도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비난할까요? 적극적인 해명과 설명 그리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 아닌가요?'라고 댓글을 달자 운전기사 정모씨는 욕설과 함께 '배때기에 바람구멍 나기 전에~'라는 살해협박성 댓글을 달았다.

최 회장을 비판하는 또다른 회원에게도 욕설과 함께 병원으로 찾아가겠다고 협박했다. 반면 최 회장을 두둔하는 댓글에는 정모씨가 고맙다는 댓글을 다는 등 여론 호도 행위까지 했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이 문케어 결사저지하기 위해 회장이 되겠다고 했지만 문케어 1년만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는 지난해 8월 발표된 문케어가 로드맵대로 추진된 것과 수가는 추무진 회장 때 보다 낮은 수가인상 2.7%인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의사회는 "최 회장의 의협 내 정치세력 개입을 우려한다"면서 회원들에 대한 공개적 모욕 발언과 협박성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하지 않을시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운전기사 정모씨는 의협 회무에 적적치 않은 사람을 잘못 채용한 것이고 대회원 살해협박, 극단적 모독 범죄행위를 한 만큼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아울러 내년 정치세력 및 시민사회진영과의 연대 추진을 재고하고, 최 회장의 페이스북이 의협내 여론개입과 맹목적 지지 수단으로 변질된 만큼 SNS활동도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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