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의 경고문구와 그림의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자 표시된다고 밝혔다.

현행 담뱃갑 그림과 문구은 시행된지 2년이 지나 익숙함과 내성이 생겨 경고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고그림의 주기적인 수정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

새로운 경고그림의 특징으로는 피부노화 대신 치아변색[사진]을 넣은 점이다. 피부노화가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때문이다.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도 강화해 니코틴 중독과 암 발생 가능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경고문구도 관련 질병 발생이나 사망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흡연으로 인한 손실을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갑에 경고그림 시행 1년 후 담배 판매량이 1억 4천만갑, 성인남성흡연율은 2.6% 줄어들었다.

경고그림 효과 평가 조사에서 경고문구만 있는 경우보다 흡연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가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말경 부터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공장 반출 이후 편의점까지 도달하는데 약 1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6월 22일에 발표한 2기 고시 이전에 발주, 제조, 수입된 담배 또는 그 이후 6개월 이내에 제조되거나 수입된 기존 경고그림 표기 담배는 고시일로부터 1년까지는 반출할 수 있어 내년 6~7월가지는 시중에 새 그림표기 담배와 혼재돼 유통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