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의 적응증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항암화학요법과는 다른 면역관련 부작용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심혈관독성, 그 중에서도 심근염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조기발견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근염은 여러 원인으로 심장근육에 염증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가운데 밴더빌트대학 암센터 등 공동연구팀은 PD-1, PD-L1, CTLA-4 등 면역항암제와 약물 부작용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약물감시자료와 대규모 임상시험을 분석해 미국의학협회지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치명적인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613건. 항PD-1과 PD-L1과 관련 사망 원인은 폐렴(35%), 간염(22%), 신경독성(15%)인 반면 CTLA-4 사망자 193명에서는 대장염이 70%로 가장 많았다. PD-1/CTLA-4병용시 사망자에서는 대장염(37%)과 심근염(25%)이 많이 발생했다. 

치명적인 독성의 영향은 병합요법, 항PD-1 및 이필리무맙 단독요법(중간치 14.5, 40, 40일) 후 조기에 발생했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심근염이었으며(39.7%), 내분비질환과 대장염은 2~5%에 불과했다. 다른 장기의 독성 발생률은 10~17%였다. 

7개 임상기관에서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3,5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 향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률은 0.6%였으며 심장 및 신경학적 증상이 가장 많았다(43%). 

증상 발현에서 사망까지는 평균 32일이 걸렸으며, 112건(환자수 총 19,217명)의 임상시험 메타분석에서 나타난 독성 관련 사망률은 0.36%(항PD-1), 0.38%(항 PD-L1), 1.08%(항CTLA-4), 1.23% (PD-1/PD-L1+CTLA-4)였다.

지난 2016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집계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시 발생 심근염 및 근염의 빈도는 옵디보 단일제제(1만 7,620명)에서 전체 그레이드에서 0.06%(치사율 0.01% 미만), 병용요법(2,974명)에서는 0.27%(치사율 0.17%)였다.

한편 병용요법 시작 후 심근염 발생 기간은 17일(중앙치)이었다. 즉 면역항암제에 의한 심근염은 투여 후 조기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펴 올해 유럽임상암학회(ESMO 2018)에서 발표된 옵디보의 일본내 시판 후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심근염의 발생 빈도는 0.75%(3,606명 중 27명)이고 치사율은 0.08%(3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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