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자연스레 몸을 웅크리게 된다. 체온을 뺏기지 않도록 전신을 수축시키는 본능적인 행동인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할 경우 경추, 즉 목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정상적인 근육 및 인대 수축이 이뤄져 경추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추는 고된 임무를 수행하는 신체 부위로 알려져 있다. 4~5kg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를 하루 종일 떠받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경추가 약해진다면 머리를 받쳐야 할 임무 역시 버거워진다. 특히 경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 및 인대 힘이 약해지면 경추가 감내해야 할 노동 강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몸을 수시로 웅크리면 경추 근육 및 인대 기능 저하로 이어져 경추뼈 압박을 초래한다. 근육을 뭉치게 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까지 방해해 경추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특히 잠을 잘 때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시로 몸을 웅크리게 된다. 추운 겨울철에 잠을 자고 일어난 뒤 목 뒷부분이 뻐근하다면 웅크린 자세 유지에 따른 근골격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는 이때 나타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목디스크는경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탈출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목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목디스크의 경우 단순히 목 통증만 일으키지 않는다. 잦은 두통과 목의 뻐근함, 어깨 결림 등도 주요 목디스크 증상으로 꼽힌다.

따라서 웅크리는 자세를 피하기 위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게 필수다. 외출 시 옷을 따듯하게 입어 신체의 올바른 혈액순환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목도리 등 경추 주변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패션 아이템은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잠을 잘 때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인 20~22도를 유지하고 두툼한 이불, 베개 등을 구비하는게 바람직하다.

만약 이미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났다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게 중요하다. 목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면 통증에 의한 삶의 질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어 전신 마비 및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 타이밍이 중요하다.

경추성 두통을 야기하는 목디스크의 경우 아틀라스(경추 1번) 문제로 의심해볼 수 있다. 목이 좌우로 잘 움직이지 않거나 무거운 짐이 목과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을 받는다면 경추부정렬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주손척척의원 유은영 대표원장은 "목디스크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 아틀라스 360 검사 시스템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목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틀라스 엑스레이 검사, 체성분검사,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자세 및 체형검사, 관절 가동 검사, 하지 정렬 및 보행 분석, 통증의학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후 경추 1번 X축과 Y축, 그리고 Z축에 뒤틀린 회전을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아틀라스 교정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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