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 병행하라"는 기존 연구결과 뒤집는 결과

청소년 비만 예방에는 유산소운동만으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복합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경희대 체육대학원 이소정 교수는 비만청소년에 미치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그리고 복합운동의 영향을 비교해 미국소아과학회 공식저널인 Jou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과체중 및 비만 청소년(12~17세) 118명. 이들을 유산소운동군, 근력운동군, 복합운동군으로 나누고 6개월간 매주 3일 동일한 시간에 운동을 실시했다. 

인슐린민감성, 지방간, 근육간 지방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 3개군 모두 체지방량이 2% 줄어들어그룹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민감성은 모든 군에서 증가했지만, 유산소운동군의 증가율이 근력운동군 보다 높았다. 하지만 유산소운동군과 복합운동군에는 차이가 없었다.

지방간은 유산소운동군과 복합운동군에서 줄었으며 근력운동군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근육간 지방은 모든 군에서 비슷하게 감소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동일한 기간과 빈도일 경우 유산소운동만 해도 복합운동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아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복합운동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