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은 누구에게나 힘든 계절이다. 특히 관절염 환자에게는 혹독하게 다가온다. 기온이 영하를 넘나들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추운 날씨와 통증 때문에 집 안에서만 생활하며 활동량을 줄어들면 관절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는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약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염 환자가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건강한 식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 무리한 운동은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을 찾아 관절 상태나 체력, 나이 등을 고려한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관절에 부담이 적은 가벼운 걷기와 실내자전거, 수영 등이 있다. 이 중 실내자전거와 수영 등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체력 관리에 적합하다.
또한 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스스로 운동 처방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관절염의 경우 진단에 따라 증식치료(prolo therspy)와 연골주사 치료,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연골주사의 경우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을 직접 주입해 관절염이 원인이 되는 연골손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 내에 줄어든 혈액을 보충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능곡동정형외과 닥터우신경외과의원 우광무 대표원장은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무릎에 무리를 주는 육체노동을 삼가며,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영과 같은 관절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며 “다만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운동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