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에 사용되는 PDE5억제제가 간암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와 미국립암연구소(NCI) 팀 그레튼 박사는 면역억제세포 차단시 간암 면역세포 치료 효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

조기 간암 치료 후에는 재발 예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면역세포치료제인 사이토카인 유도 킬러세포(CIK)를 투여한다.

하지만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그리고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와 면역억제세포 치료제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교수팀은 간암 유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CIK 투여 후 종양 크기는 줄었지만 종양 내부의 면역억제세포는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 면역억제세포를 차단하기 위해 발기부전이나 고산병 치료에 사용되는 PDE-5억제제로 면역억제세포를 차단시킨 결과, CIK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 교수는 "CIK는 간암세포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항상 좋은 효과만 보이는게 아니다. CIK 세포 치료가 오히려 면역억제세포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추가 약물치료로 면역억제 세포를 차단하면 CIK는 더 효과적인 간암 면역치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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