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600례 4년간 추적조사
수면부족 등 수면장애가 생활습관병 위험이라는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된 가운데 만성신장병환자도 수면의 질이 낮고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면 만성신장병이 진행돼 투석받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장애가 만성신장병 위험이라고 보고됐지만, 대부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대상자수가 400례에 불과하다.
이 연구는 투석 가능성이 높은 만성신장병환자에서 수면이 질환의 진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대학 건강카운슬링센터 야먀모토 료헤이 교수팀은 일본인 1천 6백명을 대상으로 약 4년간 추적해 얼마만큼 만성신장병이 진행되어 투석받게 되는지를 평가해 미국신장학회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일본만성신장병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환자 가운데 연구시작 당시 피츠버그수면질문표(PSQI)로 수면의 질과 시간을 평가했다. 이 코호트연구는 일본 17개 병원에 통원 치료 중인 만성신장병환자 약 3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역학연구로 현재 진행 중이다.
대상환자의 수면시간은 평균 7시간, 수면의 질이 낮게 평가된 경우는 37%였다. 추적기간 중 투석받게 된 환자는 282례였다.
평가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환자는 정상환자(PSQI 5점 이하) 보다 투석받을 위험이 약 1.3배 높았다(위험비 1.33, 95%신뢰구간 1.03~1.71).
또한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나 8시간을 초과하는 환자는 수면시간이 6~7시간(평균 6.9시간)인 군에 비해 투석 위험이 각각 약 2.1배, 약 1.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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