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을 케겔운동, 즉 골반저근 강화운동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정현 교수팀은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요실금에 대한 케겔운동의 효과를 15개월간 추적관찰해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수술 후 요관 손상 및 요실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후 2주 내 요실금이 발생한 남성 53명(60세 이상). 

패드를 1시간 착용하고 케겔운동을 실시한 후 요실금 감소 효과를 알아보았다. 

12주 후 대상자 중 31명(59%)에서 패드없이 생활할 수 있을만큼 요실금이 개선됐다. 이들의 골반 근육 강도와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이전과 유의차를 보였다.

정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 절제술 후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요실금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수술 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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