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원인 5위, 환자수 10년새 3배 늘어 
조기발견이 최선 예방책, 전이되면 사망률 급증 

국내 전립선암 사망자수가 2018년 2천명이며, 2040년에는 3.5배 늘어난 7천명으로 예상됐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5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전립선암환자수는 2015년 기준으로 1만여명으로 5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조기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국소성 전립선암은 치료법 선택의 폭이 넓고 치료효과도 우수하다. 

그러나 2015년 국내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지 않은 국소 단계에서의 전립선암 발견율은 53.7%에 불과했다. 

이 때 5년 상대생존률은 102.0%에 달하지만, 전립선을 벗어나 전이되면 44.2%로 크게 떨어진다.

한국인에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은 더 중요하다. 외국인에 비해 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악성도 지수인 글리슨 점수가 7점 이상(중간~고도)인 국내 환자 비율은 59%로, 일본 56%, 미국 44%보다 더 높았다.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30.3명으로 미국(98.2명)보다 크게 낮지만, 연령표준화 발생률 대비 연령표준화 사망률(사망률/발생률 비율)은 15.2%로 미국(10.0%)이나 호주(11.2%)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한국인에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전립선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비뇨기과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2월 한달동안 2018 블루리본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서 전립선암 바로알기 영상을 배포하고 라디오캠페인, 건강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블루리본캠페인은 전립선암의 정확한 정보를 알려 고통과 희생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질환 인식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대한비뇨기과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00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블루리본은 남성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암과 싸워 이겨냄으로써 메달을 주고자 하는 의미에서의 리본을 합친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