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제심포지엄 개최, 24년 경험 전달
스티브잡스 간이식 집도 교수, 亞최초 간이식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 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 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이 생체 간이식 노하우와 경험을 세계 최고 석학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병원은 11월 30일 30일(금)부터 이틀간 병원 동관 대강당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생체 간이식 5천례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스티브 잡스의 간이식을 집도한 미국 메소디스트대학병원  제임스 이슨(James Eason) 교수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간이식을 시행한 대만 창궁병원의 차오롱 첸(Chao-Long Chen) 교수 등 전 세계 최고 석학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2대1 생체 간이식 라이스 수술과 동시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승규, 황신, 안철수, 김기훈, 문덕복, 하태용, 송기원 교수 등)의 생체 간이식 사례 발표와 환자 관리, 기증자 간 절제술 방법, 표준이식법, 이식 수술 후 관리가 발표됐다.

아울러 24년간 쌓아온 생체 간이식 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에는 말기 간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생체 간이식에 대해 국내 및 세계 간이식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생체 간이식 성공과 역사 △소아 생체 간이식 △생체 간이식의 이슈와 과제 △생체 간이식 고위험 환자 △간세포암에 대한 생체 간이식 등을 주제로 최근 전 세계적인 수술 동향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한 생체 간이식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생체 간이식을 집중 조명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 수술 5천례의 수술 성공률은 97%로 세계 최고의 기록이다. 5년 생존율은 87%에 이른다. 간 기증자 역시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발생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2000년 3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은 기존의 생체간이식 수술법으로는 생존할 수 없었던 500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했다. 생존율 역시 기존의 1대1 생체 간이식 수술과 동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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