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공식 명칭은 내년부터"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명칭은 내년부터"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11.2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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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학회 창립 73주년, 제70차 학술대회 
행정 절차상 비뇨의학과로 개명 후 1년 걸려
학회史 발간, 학회저널 SCIE등재, 대국민 홍보강화
같은 외과계인 만큼 수가 인센티브 있어야 마땅

대한비뇨기과학회가 11월 29일 70차 학술대회(양재동 더케이호텔)를 개최했다. 올해는 학회 창립 73주년이자 비뇨의학회로 개명한지 1년째가 되는 해다.

학회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학회 활동과 기념, 향후 해결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대한비뇨기과학회 공식 저널인 ICU(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가 SCIE(과학인용확장지수)에 등재됐다. 2016년 학회지 이름을 변경하고 해외 편집위원을 대거 영입하자 해외영입 논문 투고율이 80%에 육박한 덕분이다.

현재 ICU는 Medline, SCIE, SCOPUS에 모두 등재된 국내 몇 안되는 학술지로 자리매김했다. 비뇨의학 전문 영역을 총괄하는 학술지가 SCIE에 등재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70차 학회 기념으로 1945~2018년 대한비뇨기과학회사도 발간했다. 학회의 홍보사업은 크게 4가지. 비뇨의학과의 인식 확산과 홍보자문단 사업, 일반인 건강강좌, 라디오홍보사업 등이다.

학회는 또 4가지의 해결과제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우선 PSA(전립선특이항원)의 국가건강검진화다. 

PSA국가건강검진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다. 암생존율 향상이나 뚜렷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회는 특정연령에 약 50억원 이하의 검진비용으로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올릴 수 있다며 높은 비용효과를 강조했다.

천준 학회장(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현재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다른 암질환들이 정부가 요구하는 근거를 제시해 결정된게 아니라 정책적 필요에 의해 시행된 만큼 전립선암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다른 암검진처럼 조건없는 수용을 요구했다.

약제 허가초과 사용 제도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배뇨장애환아에 보험급여가 된 약물은 1982년에 개발된 옥시부티닌 하이드로클로라이드 단 1개. 그나마 부작용이 많아 성인환자에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임상현장에서는 성인배뇨장애 치료에 허가된 약물을 오프라벨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 결석환자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의 경우는 건강보험적용이 되도록 부진단명을 만드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소아환자에는 사용조차 못하고 있다.

비뇨의학과에 대한 정책적 수가 인상도 필요하다. 비뇨의학은 외과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외과나 흉부외과와 달리 수가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 해결과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수가 인상이 절실하다는게 학회의 주장이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급여기준 신설도 요구했다. 학회는 약제 사용 전 단 1회의 PSA검사를 허용해 달라고 주장한다. 약제 사용 후 PSA검사를 하면 수치가 달라져 전립선암 발견이 늦어지고 고위험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약제 투여에 대한 세부적인 자료 마련을 먼저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학회는 전립선 크기는 나이, 인종마다 다른데다 전립선 크기가 진단의 결정적인 기준이 아닌 만큼 전립선 크기 만큼을 알고나서 약물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의 명칭은 내년부터 대한비뇨의학회로 공식 개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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