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산부인과 난소경계성종양 제거 성공
개복술과 제거효과 · 재발률 · 생존율 동일하고
입원기간 · 흉터 · 통증 · 출혈 · 수혈 위험 적어 

난소경계성종양(서울아산병원 제공)
난소경계성종양(서울아산병원 제공)

직경 13cm에 달하는 거대 종양도 복강경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팀은 난소경계성종양 제거수술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수술과 개복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분석해 국제부인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강경수술 환자군 210명. 개복수술 환자는 433명이었다. 

비교 결과, 양쪽 수술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으며 수술 후 재발률도 비슷했다(복강경술 4.3%, 개복술 5.3%). 합병증 발생률은 2.4%와 4%였으며 생존율은 모두 99%였다.

하지만 복강경수술은 입원기간이 짧고 배변기능 회복이 빠른데다 흉터와 통증, 출혈 및 수혈 위험이 적다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배꼽을 통한 복강경으로 난소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복강경수술이 사용되면서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편 복강경수술환자의 23%는 종양 크기가 13cm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복강경수술과 개복술의 선택기준은 직경 5cm였다. 종양파열 위험때문이었다.

박정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복강경수술이 거대 난소경계성종양 제거 시 종양 파열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난소경계성종양 환자는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며, 특히 수술 후 회복과 흉터를 걱정하는 젊은 난소경계성종양 환자에게는 복강경수술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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