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폐암학회서 리얼월드연구 ASTRIS 최종 결과 발표
반응률·무진행생존기간·치료중단 소요기간 등 기존 임상연구와 일치

표적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한국인 대상 효과가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이달 22일 열린 국제폐암학회(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타그리소 효과가 실제 치료 현장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리얼월드 연구인 ASTRIS의 한국인 환자 하위분석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인 466명(나이 중앙치 61.2세). 이들 가운데 타그리소 치료 전에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실시율은 모두 약 47%. 타그리소 투여기간은 12.2개월(중앙치)이었다.

이들을 11.6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연구자 평가에 의한 치료 반응률(RR)은 71.0%(95% 신뢰구간 66.5-75.1)로 나타났다. 즉 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환자 451명 중 320명이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것이다. 

무진행 생존기간(mPFS)과 치료 중단 소요기간(mTTD)의 중앙치는 각각 12.4개월(11.1-13.6)과 15.0개월(12.7-16.5)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타그리소와 표준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 AURA3 연구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 71%(n=279, 65-76) 및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치10.1개월(8.3-12.3)과 일치한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이달 23일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세션(2018 ESMO Asia, 싱가포르)에서도 발표됐다.

ASTRIS 연구는 EGFR TKI(티로신키나제 억제제)치료 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실제 임상 현장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다국가 다기관 리얼월드 연구다. 현재 전세계 16개 국가에서 3,0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에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에 따른 치료효과를 평가한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진행 생존기간과 치료 중단에 까리 걸린 기간(이상 중앙치)은 각각 10.8개월(125명/211명, 9.5-11.5)과 11.2개월(123명/211명, 9.4-14.8), 연구자 평가에 의한 치료 반응률은 68.0%(134명/197명; 95% CI, 61.0-74.5)로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더라도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STRIS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은 분석 시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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