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의 필수아이템 중 하나인 부츠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족저근막염이란 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근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는 22만명에 이른다.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에 따르면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덜 걷게 되면서 발의 근력이 저하된게 가장 큰 이유다.

김 교수는 "굽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너무 낮은 신발을 오래 신어 발바닥에 무리를 가하거나 과체중일 경우 걸을 때마다 뒤꿈치에 충격이 많이 가해져 족저근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움직임이 불편해 발과 발목, 발등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생한다. 굽이 높고 종아리 전체를 조이는 롱부츠는 근육과 발가락뼈를 압박해 넓적다리 근육과 발바닥에 까지 악영향을 준다.

족저근막염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보존적이거나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하는데 약 6~8주면 증상이 좋아진다. 증세 경미하면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통증이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유리술을 받는게 좋다.

김 교수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운동시에는 쿠션기능이 좋은 신발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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