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50세 이상 골절발생 상황 발표
첫번째 골절은 감소, 재골절은 지속 증가
골절 다발 부위 척추·손목·고관절·상완 순
연령 높을수록 골절 발생률 급격히 상승

고관절 골절을 처음 경험한 환자의 17%는 1년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22일 9년간의 빅데이터(2008~2016년)를 이용해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고관절 첫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남성이 22%로 여성 16%보다 1.4배 높았다.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도 각각 10%와 4%로 남성에서 높았다[그림].

그림. 부위에 따른 골절 발생 양상(2016년)
그림. 부위에 따른 골절 발생 양상(2016년)

재골절인 경우 1년 내 사망률은 고관절에서 남녀 각각 28%와 14%, 척추골절에서는 11%와 4%로 남성에서 2배 높게 나타났다. 

인구 1만 명당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은 2008년 148.0건에서 2011년 180건으로 늘어난 이후 정체하다가 2016년 153건으로 줄었다.

골절 부위는 척추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손목, 고관절, 상완 순이었다. 하지만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에는 손목골절이 많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했다.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골절은 인구 1만 명당 2008년 82.5건에서 2011년 99건으로 늘어났다가 이후 약간 줄어들어 2016년에는 88건으로 유지됐다.

연령 별 발생 건수는 2016년을 기준으로 50대 18건, 60대 61건, 70대 192건, 80대 365건, 90대 352건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증가했다.

고관절 골절 발생은 50세 이상 인구 1만명 당 2008년 18건에서 2012년 21건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에는 17건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골다공증 재골절 상황(2012~2016년) 분석[]에 따르면 매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척추의 재골절이 가장 높은 비율로 일정하게 증가했다.

표. 골다공증 재골절 건수
표. 골다공증 재골절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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