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2006~2017 급성심장정지조사' 21일 발표
2015년 이후 하락세, 10년 전보다 50% 증가
생존율 4배 증가, 뇌기능회복률 8배 이상 증가
남성이 여성의 2배, 생존율 지역 격차 2배 늘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약 3만건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1일 발표한 2006~2017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는 1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2만 9,262건이다.

인구 10만명 당 심정지 발생률은 약 40명에서 지난해 57명으로 늘어났다.  성별 발생 건수는 남성이 65%로 여자의 약 2배였다. 

급성심정지 발생 원인의 1위는 질병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이 대부분이었다. 발생 장소의 약 절반은 집이었다.

심정지 발생건수와 발생률은 2015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은 8.7%로 2016년에 비해 3.8배 늘어났다. 뇌기능회복률은 8.5배 늘어난 5%였다.

지역 간 격차도 2배 확대됐다. 뇌기능회복률의 지역 차이는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폐소생률의 일반인 시행률은 11배 늘었지만 시행률의 지역간 격차도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2일 SETEC국제회의실에서 질본과 소방청이 공동 개최하는 7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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