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만명 육박
심근경색·심부전이 원인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이상

심장박동은 평상시 1분에 60~100회가 정상이다. 하지만 이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한 상태를 보이면 심장박동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심장박동이상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9만 9천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37%가 늘어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2012~2017년)에 따르면 매년 심장박동이상 환자는 매년 6.5%씩 늘어났다.

남성의 경우 2만명 늘어난 7만 5천명, 여성은 3만 4천명 늘어난 12만 4천명이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 별로는 50대 환자가 3만 9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5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전과는 달라진 서구형 식단과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부정맥 질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심장박동이상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2차로 발생하는 만큼 이 연령층의 유병률에 비례해 심장박동이상이 증가한다."

또다른 이유로는 부정맥 질환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최근 부정맥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한 진단율의 상승이다.

따라서 심장박동이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다. 이 교수는 "상식적으로 알려진 심장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습관 교정 등 생활방식 개선이 필요하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부정맥이 유발되는 특정 상황(카페인, 술, 스트레스 등)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울러 나이가 들수록 부정맥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해 일찍이 파악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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