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재활치료 가능해 신속 회복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박홍주 교수팀이 미국 남가주대학 신경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공와우수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120명의 인공와우 이식 성인환자의 데이터를 이용한 결과, 수술 예상 결과는 실제와 95%의 일치율을 보였다. 기존에는 67%였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난청 지속 기간, 잔여청력의 유무, 인공와우 이식 나이, 보청기 사용 기간, 문장 인식 점수 예측 인자 등의 수술 전 변수를 사용했다. 

또한 기존 예측 모델이 수술 전 요인들을 선형 방식으로만 분석한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비선형방식인 머신러닝방법으로 환자의 수술 전 요인들을 고려했다. 

아울러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고도난청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게 가장 좋으며, 수술을 늦게 해야 하는 경우에는 잘 들리지 않아도 보청기를 사용해 뇌에 소리자극을 지속적으로 입력해 주는게 청각 중추의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수술 후에도 환자 별로 적합한 시기에 인공와우를 작동시키면 회복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소리를 들었던 환자는 인공와우를 통한 소리 자극에 쉽게 적응하는 만큼 결과 예측을 통해 맞춤형 재활치료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2018년 유럽 이과-신경이과학회(덴마크)와 국제인공와우학회(벨기에)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