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서 다파글리플로진 DECLARE-TIMI58 시험 결과
주요심혈관질환 억제효과 별차이 없고, 당뇨병성혼수·성기감염증↑
경쟁약물 엠파글리플로진은 EMPRISE 시험통해 기존결과 재확인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로 인해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학술대회(AHA)에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은 DECLARE-TIMI58 시험을 통해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안전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의 일부 평가항목 결과를 보면 그닥 좋지만은 않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약 대비 주요심혈관질환(MACE) 발생은 비열등했지만 통계학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다파글리플로진 8.8%, 위약 9.4%, 위험비 0.93, 95% 신뢰구간 0.84~1.03).

반면 동일 계열의 약물인 엠파글리플로진과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MACE의 억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대상자의 차이를 감안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시험의 대상자는 2형 당뇨병환자 1만 7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약 40%는 심혈관질환 기왕력자, 나머지는 심혈관질환이 없지만 여러 심혈관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환자였다.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위험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4.9% 대 5.8%, 위험비 0.83、95%CI 0.73~0.95). 하지만 심혈관질환 사망에서는 유의차가 없고(2.9% 대 2.9%, 0.98, 0.82~1.17), 그나마 심부전입원 위험이 줄어든 덕분으로 나타났다(2.5% 대 3.3%, 위험비 0.73, 0.61~0.88).

2차 평가항목인 신장질환(추산사구체여과량 40% 저하해 60mL 미만이고, 말기신부전의 신규발생, 신장질환 사망)의 빈도는 다파글리플로진군이 위약군에 비해 낮았다(4.3% 대 5.6%, 위험비 0.76, 95%CI 0.67~0.87).

하지만 당뇨병케토아시도시스(당뇨병성혼수) 빈도가 높았다(0.3% 대 0.1%, 위험비 2.18, 95%신뢰구간 1.10~4.30, P=0.02). 

또한 급성신손상은 적었지만(1.5% 대 2.0%, 0.69, 0.55~0.87, P=0.002) 성기감염증 빈도는 높았다(0.9% 대 0.1%, 8.36, 4.19~16.68, P<0.001).

한편 경쟁약물인 엠파글리플로진은 DPP-4억제제의 심부전 발생 위험을 비교한 리얼월드 연구 EMPRISE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 입원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35% 낮춘다는 EMPA-REG OUTCOME 임상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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