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는 '하지불안증후군'. 대개 움직이지 않을 때 불쾌한 감각이 시작됐다가 움직이면서 불편한 감각이 줄어든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주기적인 떨림을 경험하고, 낮시간에 피로감과 졸린 증상을 보인다.

직장인 신씨는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고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고민이다. 증상에 신경을 쓰다 보니 다리 움직임에 더 집중하게 되어 급기야 밤에 잠을 잘 못자는 상태에 이르렀다.

참다 못한 신씨는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가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장애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하지불안증후군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율신경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감신경이 과다 흥분돼 두통이나 불면증, 우울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하지불안증후군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다리가 움직이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면 불면증을 야기하며 불안장애 및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증상 발생 초기에 바로잡는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2. 다리가 화끈거린다.
3. 다리가 저리거나 쑤신다.
4.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든다.
5. 다리를 쥐어짜는 느낌이 든다.

◆ 자율신경 불균형 유발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심장이 뛰고 음식물을 소화하는 등 우리 몸을 자동 조절하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자율신경을 구성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한다.

때문에 자기 전에 다리에 불쾌감이 있고 벌레가 기어가는 기분이 들거나 자주 화끈거린다면 저하된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주는게 효과적이다.

CNC한의원의 김순렬원장은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아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해야 한다”면서 “치료가 끝나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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