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가 심부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 약학연구원 등 연구팀은 현재 사용 중인 고혈압치료제를 실험 쥐에 투여한 결과 심부전에도 효과가 있다고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

심부전은 심장질환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심장의 수축력을 떨어트리는 심근 노화에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이상분열이 관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고혈압치료제 시르니디핀에는 기존 작용과는 별도로 미토콘드리아 분열을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심근경색을 유도한 쥐에 시르니디핀을 투여하고 4주간 관찰한 결과 심근의 수축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발생 전에 투여하면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약물은 보고됐지만 일단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물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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