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16만 3천명
5년새 4만 6천명 증가, 면역력 떨어지는 70대 최대

지난해 담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6만 3천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4일 발표한 빅데이터(2012~2017)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담석증환자는 2012년 12만 7천명에서 2017년 16만 3천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5.1% 증가한 것이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 당 최대 320명으로 분석돼 인구 1천명 당 2명이 연간 1회 이상 담석증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환자 8만 5천여명으로 남성환자 7만 7천여명 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70대가 4만 6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 일산병원 외과 이진호 교수는 "담석증의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70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신체 노화와 함께 담낭 운동력이 줄어들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 교수에 따르면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돌의 위치에 따라 간내담석, 총담관결석, 담낭결석으로 나뉜다.

담낭 결석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소화불량, 헛배부름, 잦은 트림, 오심,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급체나 가스가 심하게 찼다, 답답하다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주로 심한 팽만감을 호소한다.

담석증의 위험인자로는 나이, 성별, 비만, 급속한 체중감소, 고지혈증, 식이, 유전적 요인, 기저질환, 약물 등이 있다. 

유병률은 특히 40세 이후에 급격하게 증가하며 담석에 의한 증상도 나이에 비례해 발생한다.

특히 여성에서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한 담즙분비 억제 및 담낭 수축 기능 억제에 의한 담석 형성 촉진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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