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상 2만 3천명 대상 조사
1998년 이후 지속 감소, 최근 44%
외국 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
국내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ylori)의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균율이 높아진 덕분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팀은 국내 H.pylori 감염률 및 치료율 변화 결과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H.pylori는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 및 위염, 위암과 같은 위장질환 유발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4년 H.pylori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도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전세계 감염률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1998년 67%, 2005년 60%, 2011년 54%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전국 10개 대학병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6세 이상 23,770명.
교수팀이 H.pylori 감염에 대한 현황과 감염률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감염률은 약 44%로 나타났다. 1998년에 비해 23%P 줄어든 수치다.
지역 별로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하였으며 이들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국내 전역의 H.pylori 감염률은 60% 이상이었다.
감염률 감소는 제균 치료율이 높아진 덕분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H.pylori 제균율은 24%로 2005년 14%에서 약 10%P 증가했다.
남성이면서 나이가 많을수록, 소화기 증상이 있고, 가계수입이 높을수록, 그리고 흡연자에서 제균 치료률이 높았다.
국내 감염률은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외국(30%)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김나영 교수는 "올해 1월부터 H.pylori 제균 치료 대상 및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돼 제균 치료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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