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대 배상철 교수가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교수는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면역칩(Immunochip) 플랫폼 기술을 통한 면역 유전자의 유전 변이를 고밀도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신규 루푸스 원인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루푸스 유전자는 총 46개 이며 이 가운데 10개는 배 교수가 발견했다.

이밖에도 한국인 코호트 중심의 한국 과학자 주도로 진행된 최초의 국제 류마티스관절염 유전학 연구, HLA 유전형과 아미노산 조합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루푸스 예측 모델의 유전체 연구,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의 대규모 루푸스 유전체 연구, 한국인 루푸스 환자 대상 최초의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연구 등을 진행하는 등 관련 분야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한편 젊은 의학자상 기초부문에는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교수가, 임상부문에는 차의과대학 내과 임선민 조교수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본상 1명에는 5천만 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천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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