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 학회가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요법 기간을 줄이라는 새로운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비뇨기학회(AUA) 등 3개 학회는 공동으로 국한성전립선암에 대한 외부방사선조사요법(EBRT)을 기존 분할조사에서 초분할 조사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국한성전립선암의 표준치료법인 EBRT는 근치적전립선절제술과 치료효과가 같다고 알려져 있다. EBRT에는 1회 분할선량 180~200cGy를 8~9주에 나누어 조사하는 방법과 1회 당 선량을 늘려 치료횟수를 4~5주 동안 조사하는 과(寡)분할조사가 있다.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과분할조사를 중등량과분할조사와 초과분할조사로 나누고 1회 분할선량을 각각 240~340cGy와 500cGy 이상으로 분류했다.

새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유는 통상 분할조사와 중등량과분할조사를 비교한 여러 대규모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가 발표된데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에서 초과분할조사 시행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개 학회는 공동으로 국한성전립선암에 대한 과분할조사에 대해 중등량과분할조사와 초과분할조사의 이용 상황, 특히 종양학적 결과, 독성, 삶의 질에 대해 권고하기 위해 근거 중심의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새 가이드라인의 권고 대상은 치료가 필요한 국한성전립선암 또는 관찰요법이 아니라 치료를 선택해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이나 방사선근접조사(브래키테라피)가 아닌 EBRT를 선택한 환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등량과분할조사 내용은 ①6000cGy를 20분할해 1회 선량을 300cGy으로 4주간 실시 ②7000cGy를 28분할하고 1회 선량을 250cGy로 5주 반 동안 실시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중등량과분할조사는 통상적인 분할조사에 비해 암 조절과 합병증 발생은 같지만 급성 소화관독성 위험은 약간 높기 때문에 의사는 이러한 점을 환자에게 설명한다

△초과분할조사의 권고는 위험 분류에 따라 다르다. 저위험환자에게는 EBRT를 하나의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한다. 중간위험 환자에도 권고할 수 있지만 고위험환자에는 권고하지 않는다

△초과분할조사 내용은 ①3,500cGy를 5분할해 1회 선량을 700cGy로 하는 경우 ②3,625cGy를 5분할해 1회 선량을 725cGy로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독성위험이 있는 만큼 ②의 경우 임상시험 외에는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5분할 조사의 경우 매일 실시하지 않는다

△중등량과분할조사나 초과분할조사 모두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로 실시한다. 3차원조형치료(3D-CRT)는 권장하지 않는다

△340~500cGy의 분할선량을 검토한 임상시험은 거의 없어 권고 사항이 아니다. 국소진행 또는 전이를 보인 전립선암에 대한 조사, 수술 후 조사, 구제치료, 재조사 등에도 권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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