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병원측이 입장을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대병원 노조는 파견용역 업체 직원의 정규직 전환, 정부 지침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인상(월 정액 22만 4천원) 등을 요구하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병원은 "파견용역 업체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노사 및 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게 돼 있다"면서 현재 정부 지침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은 "파견용역 업체 직원의 병원 정규직 전환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겠다"며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병원과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총 30차례에 걸쳐 교섭에 임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결국 파업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13일에도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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