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제주' 성인 '서울·인천·경기'서 많아
다른 피부질환자에 비해 우울증 유병률 높아
ADHD 등 정신질환과 밀접한 관련

국내 아토피피부염 어린이 환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성인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건강보험 빅데이터(2010~2015)를 기반으로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유병률 및 의료이용행태를 분석해 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총 진료환자는 약 622만명이며 19세 이하는 410만명, 20세 이상은 212만명으로 어린이가 성인의 2배 많았다.

하지만 어린이환자는 2010년 약 76만명에서 2015년에는 약 6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성인환자는 같은 기간 약 33만명에서 37만명으로 늘어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이 49만명, 여성이 55만명으로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지역별 유병률은 어린의 경우 제주, 성인은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환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의료기관은 의원(84만명)이었으며, 이어 병원(5만명), 종합병원(4만명) 순이었다. 

한편 아토피피부염환자 3만 6천여명과 두드러기 건선환자 약 14만명을 비교한 결과, 아동청소년환자가 19만명, 성인환자가 1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9.6%였다.

정신질환 유병으로는 불안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우울증, 수면장애 순이었다.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수면장애, 우울증 순이었으며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아토피피부염환자는 다른 피부질환자에 비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는 1.8배, 자폐범주성장애는 1.5배, 행실장애는 2.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12세의 아동기에서 ADHD 빈도가 상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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