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품국(FDA)이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발록사비르'(상품명 조플루자)를 승인했다.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던 이 약물의 적응증은 발병 후 48시간 이내이고 12세 이상 합병증없는 급성 인플루엔자감염증이며, 한번 경구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미FDA 스캇 고틀렙 위원장은 "발록사비르는 최근 20년새 미FDA가 승인한 신약 중에서 처음으로 작용 기전을 가진 신규 항인플루엔자바이러스요법"이라고 밝혔다.

미FDA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항바이러스제 데브라 번크란트 부문장은 "인플루엔자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항인플루엔자약으로 치료한다면 증상 경감은 물론 앓는 기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록사비르의 안전성과 효과는 2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입증됐다. 인플루엔자환자를 발록사비르군과 다른 항바이러스약군 또는 위약군으로 나누어 인플루엔자 증상을 검토했다.

그 결과, 2건의 시험 모두 발록사비르군이 위약군에 비해 증상 완화까지 걸린 시간이 짧았다. 발록사비르군과 다른 항인플루엔자약군을 비교한 또다른 시험에서는 시간 차이가 없었다.

발록사비르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와 기관지염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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