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고지혈증 늘어나는 50대부터 급증
위험인자 관리·금연·운동·적정체중 유지 필요

가슴 중앙의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드는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허혈이 생겨 통증을 동반한다. 걷거나 뛰거나 층계를 오르는 등의 운동 시 발생하며 가끔 소화불량과 헷갈리기도 한다.

협심증 진료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5일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2012년~2017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 환자수는 64만 5천명으로 5년전 보다 9만 4천명 늘어났다.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수는 1,267명, 총 진료비는 7,701억원으로 5년전 보다 1.4배 늘어났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42%), 이어 60대(31%), 50대(19%)였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도 70대 이상이 7,2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50대 순이었다. 특히 50대 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에 따르면 70대 이상에서 협심증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만성혈관질환이기 때문이다. 또한 50대에서 급증하는 것도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의 관리과 함께 금연, 정기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협심증에서 나타나는 흉통이 있을 경우 심전도와 혈액검사 등의 기본검사와 함께 동부하검사, 부하심초음   파검사, 핵의학검사, 그리고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안전형 협심증은 대개 약물치료로 증상이 사라지는데 이럴 경우 외래 방문이나 투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의심될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관상동맥중재술을 조기에 시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오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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